동호의 2023년 상반기 회고 - "상상하면 이루어진다."

2023. 7. 2. 23:21나는 이렇게 성장한다/연간 회고

오늘은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7월 1일이다.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날들이

아깝지 않은 만큼 좋은 결과들이 따라왔던

신기하면서도 행복했던 6개월이었다.

1. 겨울 방학


1.1 1784 스쿨혁명 대학생 멘토 활동

2023년 겨울방학은 대부분 '1784 스쿨혁명' 대학생 멘토 활동을 하는데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내가 어린 아이들에게 교육 봉사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같이 할 팀원들을 모아 신청했다.

대학생 봉사단 메뉴얼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문구

내 행동 하나하나가 어린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어떤 식으로 교육을 진행할지 꽤 오랫 동안 고민한 기억이 있다. 긴장한 마음에, 내가 준비한 만큼 수업을 완벽하게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봉사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열정과 순수함을 느껴서 기분이 좋았다.

1.2 보드게임 모임 참가

평소에 보드게임 하는걸 좋아해서 좋은 동아리나 소모임이 있으면 나가보려고 했는데, 마침 친구의 소개로 진주시에 있는 한 보드게임 소모임에 가입하게 됐다.

소모임에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생보다는 직장인분들이 조금 더 많았다. 그래서 항상 모임에 나가면 내가 막내인 경우가 많았다 ㅋㅋㅋ.. 신기신기

그래두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은 동아리보다는 형, 누나들이 많은 소모임이 조금 더 나에게 맞는 듯 해서 달에 한 번씩은 꼭 나가고 있다 ㅎㅎ..

모임에 나갈 때마다 새로운 게임을 할 수 있어서 넘 좋다!! 얼른 또 모임 나가서 보드게임 하고 싶다.

1.3 책 소개

돈은 좋지만 재태그는 겁나는 너에게

내가 평소에 유튜브에서 자주 보는 자기계발 유튜버 '뿅글이' 님께서 올해 초에 책을 내셨다.

'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겁나는 너에게' 라는 책인데 '무조건 아껴라', '무지출 챌린지를 해야 한다' 같은 진부한 말보단, 현명하게 소비하는 방법과 경제 지식 그리고 투자 공부 방법에 대해 쉽게 알려준다.

뿅글님의 유튜브를 모두 챙겨보는 나로써는 ㅋㅋㅋ... 책에서 크게 새롭게 얻을 건 없었지만 돈 공부를 처음 시작한다면 강추하는 책!!

2. 1학기


2.1 첫 전공 팀 프로젝트 ‘지누모아’

이번에 연구실원들과 함께 소프트웨어설계PBL 이라는 수업에서 팀 프로젝트를 같이 하게 됐다.

아무래도 다른 친구들보다 프로젝트 경험도 많고, 고학번이였기에 망설임 없이 팀장 역할을 자처하게 됐다.

(사실 그것보다는 내가 팀장 경험을 해보고 싶은게 가장 컸다.)

그래서 내 완벽주의성향 + 프로젝트 경험을 살려서 열성적으로 프로젝트 준비를 했다.

팀 워크스페이스 관리
화면설계서 제작

과거의 실패한 팀 프로젝트들을 회고해보면, 팀장이 한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그 아래의 팀원들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팀장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고, 그렇지 않다면 팀원들을 푸시해야 한다.

팀장이 원하는 바를 생각만 하고 팀원들과 소통을 하지 않는다면, 팀원들은 큰 혼란을 겪을 것이다.

팀장은 팀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팀원들을 동기부여하고, 함께 협력하며,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이번 프로젝트의 팀장을 맡으면서 중요시 여겼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내가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의 기능명세서, 화면설계서를 문서화 하여 팀원들과 공유하여 서비스 개발 도중 혼란을 미연에 방지한다.

2. 팀원의 장점(강점)을 빠르게 파악하여, 그 일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은 팀원에게 업무를 분배한다.

3. 빡빡한 일정은 오히려 독이 되니, 최대한 일정은 러프하게 잡는다.

4. 매주 위클리 스크럼을 통해 팀원들이 한 곳에 모여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앞으로 어떤 것을 해야할지 '짧게' 논의한다.

 

정리 하자면, 작은 성공을 쌓아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처럼, 우리 팀에서도 매번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팀원들은 다행히 나를 잘 따라와주었고, 매 주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프로젝트 최종 시연 날

그 결과, 프로젝트 최종 시연 날 교수님을 비롯한 다른 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당시에, 나는 다른 팀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평가하고 있었고 팀원들이 우리 프로젝트를 다른 팀의 팀장님들한테 설명을 해주고 있었는데,

우리 팀원이 시연 끝나고 나한테 말해주기를, 찾아오는 사람들마다 너무 잘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팀장으로써, 이보다 더 좋은 칭찬은 없다 ㅎㅎ 너무 기분이 좋았다.

프로젝트 마무리는 회식~~

ㅋㅋㅋ 나중에 팀원들한테 학점 어떻게 나왔는지 물어봤는데 처음에 A+ 안 나왔다길래 교수님한테 서운해 할뻔..

알고 보니 장난이였다.. 이녀석들

2.2 개척학기제 과제 수행

팀 프로젝트와 더불어, 개인 프로젝트도 하나 해보고 싶었던 찰나..

우리 학교에 학생이 개인 또는 팀을 구성하여 스스로 과제 계획 수립 및 수행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가 있었다!

장학금도 주고.. 학점도 주고.. 과제를 내가 스스로 수행..?

'이걸 왜 안하지' 라는 생각과 함께 과제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바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했다.

어림도 없다! 컷

하지만.. 재심의 대상 통보를 받았고, 문서를 다시 작성해서 내라고 하셨다.

다행히, 왜 재심의 대상에 올랐는지 피드백도 함께 적어주셔서 어렵지 않게 다시 작성해서 냈다.

결과는 합격!

나를 비롯한 총 18팀의 과제가 승인 됐다.

 

이 당시에 부동산에 관심이 생겨, 부동산 공부도 하면서 내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과제가 뭘까 생각하다가

다방, 직방 같은 부동산 서비스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부동산 매물 예측에 관한 기능을 특화해서 플랫폼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바로 개발에 착수했다!

서비스 프로토타입은 사진과 같다!

NestJS, 데이터베이스, TypeORM, 데이터 크롤링 등 정말 많은 기술적 지식을 요했는데 그래도 내가 나름 생각했던 대로 결과물이 잘 나왔다! 코드는 더럽다

지금 완성본을 보니 나 좀 대단한듯..? 어캐 혼자 다 만들었어 ㅋㅋㅋ

짠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지식재산-빅데이터 경진대회에도 제출했는데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 정도 받겠지 생각했는데 최우수상을 받다니

기분이 좋았다 ㅎㅎㅎ

2.3 CS 공부

이번 학기도 전공 학점 목표를 4.0 이상으로 잡고 열심히 공부했다.

두 개의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 전공 공부를 하면 학점을 잘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나와서 놀랬다!!

아직 등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 10등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 ㅎㅎㅎ 뿌듯뿌듯

2.4 대구 당일치기

이건 올해 3월에 내 최애 군대 동기 형들이랑 대구 당일치기 갔을 때 사진~~

다들 너무 바쁘게 살아서 많이는 못 보지만, 오랜만에 만나두 어색한거 1도 없이 넘 편한 형들 ㅋㅋㅋ

방학 중에 또 시간나면 올라가야쥐

2.5 제주도 여행

종강하자마자 고딩때 친구들이랑 현실도피 여행 ㅋㅋㅋ

여행 첫째 날에 비가 와서 조금 슬펐지만 다행히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그쳤다. 다행다행

친구들끼리 차 렌트해서 여행을 다닌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확실히 자차 끌고 여행다니는게 편했다.. 뚜벅이들 눈물

처음에는 친구가 아반떼로 차를 빌렸었는데, 전에 그 차를 쓰던 사람이 사고를 내서 더 좋은 SUV 차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당했다(?)

감사합니다.. 쏘카.. SUV는 너무 편했습니다.

 

첫째 날에는 아점으로 갈치 먹고 비밀의 숲에 가서 사진 찍었당

그리고 숙소를 들어갔는데..

숙소 뷰 폼 미쳤다

부산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도의 푸른 색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니 기분이 너무 좋았슴돠..

역시 여행은 내가 평소에 보는 것과는 다른걸 보는 맛으로 가는 거죠

어우씨 침고이네

숙소 앞 흑돼지 맛집

와 여기 흑돼지도 맛있는데 밥이 진짜 짭짤한게 꿀맛.. 밥을 어떻게 지었을까 궁금궁금

둘째 날에는 일어나자마자 카트를 탔다.

ㅋㅋㅋ 카트 진짜 꿀잼

오픈런 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어서 시원시원하게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앞에 아버지들이 아들, 딸 태우고 운전하던데.. 운전 짬바가 남달랐다

 

카트 타고 배고파서 고기국수 냠냠

아니 제주 고기국수 먹고 여운이 남아서 여행 끝나고 몇 번이나 고기국수를 찾아서 먹었는지 모르겠네..

 

고기국수 먹고 유민미술관에서 사진 찰칵찰칵 한 뒤 마무리로 갈비밥!

갈비밥 여기 깔끔하고 정갈하고 맛있어서 여자친구랑 오면 좋을 듯 했다. 하..

마지막날은 일어나자마자 오름에 갔다. 땡 여름에 웬 오름? 네 괜히 갔습니다.

ㅋㅋㅋ 근데 소들이 모여 있길래 거기서 사진 찍고 있었는데 내 친구가 갑자기 "야 뒤에 뒤에" 라고 소리 치길래

뒤돌아봤더니 한 소가 나랑 눈 마주치면서 걸어오길래 놀래서 도망갔다 ㅋㅋㅋ 소 뿔에 찔린 썰 만들뻔 했다.

 

점심으로는 어렵게 예약해서 찾아간 '치저스'

치저스는 치즈가 스테이크 위로 쏟아지는 듯한 엄청난 비주얼로 소문난 곳이다.

나는 스테이크 대신 한치리조또아란치니를 먹었는데, 생소해서 검색해봤더니

안에 한치 리조또와 치즈가 들어 있고 바닥에 새콤매콤한 소스가 있는 요리였다.

오.. 이거 맛있었다.. 리조또를 좋아해서 그런가

 

밥 먹고는 만장굴에 갔다.

고딩 수학여행 때 제주도 만장굴을 갔었는데, 그때의 갬성을 살려보고 싶었다.

근데 갬성은 모르겠고 안이 너무 추웠다 진짜 ㅋㅋㅋ 밖은 덥고 안은 춥고 대환장파티

 

그 뒤로는 카페에서 노가리 좀 까다가 공항에서 돈까스 먹고 빠빠이~

맛있는거 먹고 좋은거 보고 제대로 힐링했다.

2.6 책 소개

라이프 딜링

(작성 중)

레버리지

(작성 중)

세컨드 브레인

(작성 중)

3. 하반기 목표


자기계발 관련된 서적이나 동기부여, 성공하는 법 등과 관련된 서적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있다.

"상상하면 이루어진다"

 

그래서 나는 내가 원하는 목표를 매우 구체적으로 마치 현재 일어난 것처럼 상상했다.

놀랍게도 상상은 현실로 이루어졌다.

6개월 동안 허투루한 시간을 보내지 않고,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부끄럽지만, 올해의 하반기 목표를 남기고 글을 마치겠다.

항상 마음 속에 상기시켜서 다음 회고 때 내가 이룬 것들을 자랑스럽게 적었으면 좋겠다.

  • 빅데이터로 우리동네 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대회 대상 수상
  • 과탑 해보기 (5등 이내)
  • k-해커톤 결선 진출
  • 경남SW경진대회 대상 수상
  • 개척학기제 과제 텀블벅 100만원 후원 받아보기
  • 외주를 받을 수 있는 기회 늘려보기
  • 멋있는 프로필 사진 찍어보기 → 다이어트 열심히!!
  • 겨울방학 단기 인턴 해보기
  • 겨울방학 해외여행 다녀오기
  • 티스토리 글 꾸준히 작성해서, 월 수익 100달러 달성
  • 1달 1권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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